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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드라마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보고나서... 리뷰 #3

by 동이 리뷰 2021.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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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수 배우 프로필

 

이러다 다죽어~ 우린 깐부잖아~

 

오징어 게임을 시청한 사람들이라면

위 대사를 보고 누군지 금방 압니다.

 

오늘 알아볼 배우는 바로

001번 오일남 어르신

(오영수 배우) 입니다.

 

그동안 스님 전문배우(?)라는

인식이 있을만큼 짧은 머리

역할로 브라운관에서

봤던 것 같아요.

 

오영수 배우는 

1944년생으로 76세네요.

 

연극계에서는 어느정도 알아주는

원로배우이나 스크린에 많이

등장하지 않아서 인지도는

그다지 높지 않은 배우였죠.

 

2009년 선풍적인 인기였던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월천대사 역으로

나와서 얼굴을 조금 기억하는

정도랄까...

 

 

아무튼 이번 오징어 게임을 통해서

좀 과장을 섞어 이야기하면

월드스타(?)로 거듭났고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어요.

 

이 인기에 힘입어

MBC '놀면 뭐하니?'의

'뉴스데스크+' 특집에서

우리의 반가운 깐부 할아버지가

등장했습니다.

 

이 날 오영수 배우의 언행은

잔잔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어요.

그의 말들을 함께 살펴보시죠.

 

 

 

 

오영수 어르신은 유재석을 보고

"반갑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

이라면서 친근감을 드러냈어요.

 

세계적 돌풍을 불러온 '오징어 게임'

출연자로서 동료들에게 많은 연락을

받았다는 오영수 배우는

 

"갑자기 부상되니까 박정자 배우 등

전화오는 사람은 있습니다.

월드스타가 되니 기분이

어떻냐고 하더라"

웃음을 지었습니다.

 

 

 

"붕 뜬 기분이고, 스스로를 정리하며

자제심을 가지고 있어야 겠어요"

라고 소감을 전했어요.

 

달라진 일상에 대해

"카페를 가더라도 의식해야 합니다.

유명해지는 것도 상당히 힘든거구나

생각했어요"

 

 '오징어 게임'이라는 놀이의

상징성을 통해서 사회의 부조리를

찾아가는 황감독의 혜안을 좋게

생각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처음 보자마자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남한산성 때도 제의가 왔었는데

그때는 일이 있어서 참여를 못 했고

그게 늘 미안했는데 이번에도 찾아줘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한 인터뷰에서 이정재 배우는

오영수 배우에 대해

'젊은 생각을 가진 선배님'이라고

표현한적이 있습니다.

 

오영수 배우는

"나이가 들면 열정은 사라지고

내가 그런 모습 아닙니까?"라며

 

"나이가 들면 열정이 사라진다.

현장에 있는 다른 배우들이 다

젊으니까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조금 젊은 척을 했습니다.

후배들과의 호흡을 위해 노력한 부분"

이라고 말했습니다.  ^^

 

 

오영수 배우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구슬치기를 뽑으면서

 

"옛날 생각도 많이 났고

그래서 눈물도 좀 났죠.

오일남도 나와 비슷합니다.

 

가장 인간적인 사람에게도

사악함이 있죠. 사람마다

그 차이가 얼마나 있는냐

하는 것 뿐이죠."

라고 말했습니다.

 

 

상금 456억원을 받는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묻자 

 

"생각 안 해봤습니다"면서도

"주위에 같이 있는 사람들 좀 편안하게

해주고 사회에도 기부를 할 것 같습니다.

 

내 나이에 뭐가 있겠습니까.

그냥 있는대로 사는 거지.

소유욕은 별로 없고...

 

딸을 위해 편안하게

뜻대로 살 수 있게 도와주고

아내에게 못 해줬던 일을

하나씩 해주고 싶어요”

고 말했습니다.

 

 

10대부터 60년 동안 평행봉을

했다"면서 남다른 체력관리

비법을 공개한 오영수 배우는

 

"지금도 매일 50번씩 합니다.

이사갈 때 평행봉의 여부도 중요했어요.

일생의 동반자가 됐습니다"

 

 

"가족이 함께 할 때 가장 행복해요"

그는 배우가 된 계기에 대해

 

"극단 다니던 친구 따라 시작하게 됐죠.

배우로서 시대가 안고 있는 

사회적인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던질 때 밀려오는 환희를 느끼며 

연극 배우의 긍지를 느끼기 시작했죠.

 

이제는 인생의 마지막이

어떤 모습일까 생각하며 연기를 합니다"

연기적 철학을 이야기했습니다.

 

 

 

 

모두가 지치고 힘든 시대.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를 부탁하자

 

"우리 사회가 1등 아니면

안 될 것처럼 흘러갈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2등은 1등에게는 졌지만

3등한테는 이긴거예요. 

우리 모두가 승자인 거지요"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승자는

원하는 일을 애쓰며 경지에

오르려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연륜이 담긴 조언을 건넸습니다.

 

 

"요즘 특별히 고민은 없어요".

"가족과 함께 문제없이 잘 살아가는

것을 염려하며 기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욕심 안 내고 살아요.

 

적든 크든 많이 살아왔으니까,

받았던 모든 걸 남겨주고 싶은 생각입니다"

이라고 털어놨습니다.

 

 "산속에 꽃이 있으면

젊을 땐 꽃을 꺾지만,

내 나이쯤 되면 그냥 두고 간 다음,

다시 가서 보는거죠.

 

그냥 있는 것 그 자체를 놔두는 것.

그게 인생이죠. 쉽지는 않죠"라고

자연의 순리와 인생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오영수님 ~~ 멋져~~ ^^

 

 

오영수의 말에 미주는 울컥했고,

유재석은 "톤 자체가 주는 울림이

있다"면서 공감했습니다.

 

딸이 '놀면 뭐하니?' 팬이라고

전한 그는 유재석에 대해

"인간적인 사람인 것 같아요.

꾸밈이 없고 과장되지도 않고.

우리 딸이 아주 좋아합니다"라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차기작 소식을 묻자

"40대 때 '파우스트'를 했었는데

제대로 소화를 못 했어요.

 

70대가 되었으니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오영수는 팬들에게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인 화제가

되어 이제 나도 국제적인 배우가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내가 우리 말 중에

가장 좋아하는 말이

'아름다움'입니다.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사회.

오늘 이 자리에 와서

아름다운 공간에서

아름다운 두분을 만나고

아름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러분 아름다운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라고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뉴스를 마치면서 유재석은

오영수와의 만남에 대해

"울컥했다"고 소감을 전했고

러블리즈 미주는 감동의

눈물을 보였습니다.

 

 

인터뷰하는 내내 뭐랄까.

인생을 살아온 연륜과 뭔지 모를

품격이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드라마 몰입도를 위해서 깐부치킨

광고도 거절하셨다는...

 

암튼 대단히 멋있는

어르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영수 배우님의 다음 배역도

참으로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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